"한국, 2014년 도핑 양성 반응 43명"

입력 2016-04-28 19: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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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43명이 2014년 제출한 혈액'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8일 '2014년 반도핑 연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보디빌딩 36명, 수영 포함 수중 종목 3명, 역도'레슬링'골프'장애인 양궁에서 1명씩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 종목에 편중되긴 했지만, '한국도 도핑 청정 지역은 아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하는 수치다.

오히려 '도핑 의혹'을 자주 받는 북한 선수들이 2014년 샘플에서는 8명(보디빌딩 5명, 역도 2명, 사격 1명)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WADA는 이 리포트에서 "2014년 채취한 혈액'소변 샘플에서 109개국 83개 종목 1천69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중 1천462명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확인했다"며 "남은 431명은 재검을 받거나 청문회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도핑 양성 반응 순위'에서는 러시아가 148명으로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 시도 등으로 육상 선수 전원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탈리아가 123명, 인도가 96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49명으로 8위, 브라질은 46명으로 9위에 자리했다.

종목별로는 육상(228명), 보디빌딩(225명), 사이클(148명), 역도(143명) 순으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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