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명품 환경서 야구 즐기자" 단체 관람객 줄이어…대구 명소 자리매김

입력 2016-04-28 19:22:02

라팍에서 회식하자

1일 2016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2016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대구경북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 평균 1만4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 가운데 단체 관람객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월 개장, 삼성 라이온즈의 새 둥지가 된 라이온즈파크는 한 번에 2만4천 명이 관람할 수 있다. 일행끼리 별도의 공간에서 야구를 관람하는 스위트박스, 뷔페 식사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로어석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고를 수 있다. 커피숍, 편의점,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편의'판매시설도 두루 갖췄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어 야구장을 찾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대구시민야구장의 시즌 초반 홈에서의 9경기 평균 관람객 수는 6천983명. 반면 2016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9경기의 관람객은 평균 1만4천846명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민야구장(수용 규모 1만 명) 관람석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인원이 매번 새 야구장에 모여든 것. 26일 사회인야구팀 동료 10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명호 씨는 "예전 대구시민야구장의 시설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편안하게 야구를 볼 맛이 난다"며 "주말 홈경기가 있을 때 가족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단체 관람객도 넘쳐난다. 지난 22~24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스폰서를 제외한 일반 단체 관람객만 2천900여 명이었다. 삼성의 스폰서를 맡은 단체들도 너도나도 단체 관람에 나섰다. 23일 NH대구농협에서 1천700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나들이하기 좋은 5월에도 단체 관람 예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5월 3일 대구사이버대 1천여 명, 4일 서주미르병원 1천여 명이 라이온즈파크를 찾을 예정이고 14일에는 대구시교육청이 단체 관람을 신청해 교원, 학생 등 9천여 명이 야구를 보러 온다. 이후에도 영진전문대, 한국가스공사, 대구백화점, 대구은행, 경산시청 등이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는 "관람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가깝고 모든 관람석이 투수 쪽을 향해 있는 등 야구를 편하게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야구장"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으실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야구 자체도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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