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울릉군민의 숙원사업인 울릉 일주도로가 첫 삽을 뜬 지 55년 만인 2018년 상반기 완전 개통된다.
울릉군은 "울릉도 해안가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공사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울릉일주도로 공사는 1963년 처음 시작됐다. 2001년까지 39년에 걸쳐 약 790억원의 지방비를 들여 총연장 44.2㎞ 가운데 39.4㎞의 도로를 개설했다. 나머지 저동 내수전~북면 섬목 4.74㎞는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진 난공사 구간인 데다 공사비 확보 문제로 개설이 미뤄지며 10년여 동안 미개통 구간으로 남았다.
결국 경상북도와 울릉군은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 2008년 11월 섬 일주도로를 지방도에서 국비 지원이 가능한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켰고 총사업비 1천366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2012년 초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 공사는 올해 연말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구간 중간 지점인 와달리 구간 토지보상을 2년 4개월간 끈 탓에 지난 2014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4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 공사는 대부분 터널 공사다. 총 공사 구간 4.74㎞ 가운데 3.52㎞가 터널로 저동 내수전~와달리 구간 저동터널(1.5㎞), 와달리~북면 섬목 구간 천부터널(1.9㎞), 섬목의 관선터널(77m)이 들어선다. 공사의 핵심인 터널 굴착공사는 연내 전 구간 관통을 앞두고 있어 나머지 공사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공사인 대림산업 측의 설명이다.
예정대로 2018년 미개통 구간이 이어지면 울릉도 일주도로는 착공 55년 만에 완전하게 연결되며 연간 40여만 명이 찾는 울릉도 필수 관광 코스 역할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섬을 한 바퀴 돌아야 할 섬 일주도로가 U자 모양으로 일부 구간이 연결되지 않다 보니 주민이나 관광객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하루 수백 대의 관광버스와 택시가 1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섬목에서 내수전까지를 1시간여에 걸쳐 반대로 돌아 나왔다. 태풍과 호우 등 기상이 악화하면 수시로 고립되는 불편도 겪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 일주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울릉공항까지 건설되면 전국 어디에서든지 하루 만에 다녀갈 수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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