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입력 2016-04-27 19:38:07

본사 이전 기념 5대 프로젝트 발표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경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박승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본사 이전 기념식에서 경주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경주시대 개막을 알렸다. 박승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7일 경주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수원은 경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슬로건(New&Clear 에너지실크로드)에 발맞춘 경주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경주 종합발전계획으로 5대 프로젝트 및 10대 체감형 사업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경주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5대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경주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및 지원책 마련,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사업) 산업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10대 체감형 사업은 안심가로등 설치, 개안수술비 지원, 집수리 등 지역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비롯해 한수원 문화거리 등 지역문화 욕구 충족형 문화예술 사업, 초'중'고'대학생 등 지역인재 양성과 관련된 교육지원 사업 등 경주시민들이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문화'복지'교육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것을 경주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짜여졌다"며 "한수원은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높여 견고한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지역민의 결단으로 중저준위 방폐장을 경주에 유치했고, 정부는 이에 화답해 한수원 본사 이전과 양성자가속기, 특별지원금 3천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남은 사업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원전 안전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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