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대한상의가 건의한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대한상의가 건의한 5월 6일 임시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는 방향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 국무회의 때 결정을 해야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오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월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곧바로 안건 상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시공휴일 안건은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에 게재된 후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되살리고,내수 경기를 진작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임시공휴일 지정을 처음 건의했던 대한상의는 다음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6만 회원사에 자율 휴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상공회의소를 통해 보낼 계획이다.
한편,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정부수립 이후 58번째 임시공휴일이 된다.
첫 번째 임시공휴일은 1962년 4월19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정부는 5'16 군사 쿠데타 이듬해인 1962년 4'19 혁명 기념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5월16일을 '5'16 혁명 기념일'이라는 이름으로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아폴로 달 착륙일도 임시공휴일이었다. 정부는 1969년 7월21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기념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일 월드컵 폐막 다음 날인 2002년 7월 1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했으며, 지난해에는 광복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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