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본격적인 캠핑철을 앞두고 코펠 등 캠핑용 조리기구 25건에 대해 유해금속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코펠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캠핑용 조리기구 25건에 대해 납, 비소, 카드뮴, 니켈 금속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금속제 용출규격(납 0.4㎎/L 이하, 비소 0.2㎎/L 이하, 카드뮴'니켈 0.1㎎/L 이하)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스테인리스, 불소수지, 경질알루미늄, 연질알루미늄 재질의 조리기구를 용매별로 100℃에서 30분간 용출시험했을 때 1% 소금물 용출시험에서는 납, 비소, 카드뮴, 니켈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산성용매(0.5% 구연산)에서는 니켈만 0~0.007㎎/L 수준으로 검출됐다.
또 조리기구에 물리적 스크래치를 가해 용출시험했을 때 카드뮴 0.002㎎/L, 니켈 0.017㎎/L가 검출됐고, 장시간(6시간) 용출시험했을 때도 니켈이 0.018㎎/L 검출됐지만 모두 현행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김종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캠핑용 조리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산을 함유하거나 산성도가 낮은 음식의 조리 및 저장을 피하고, 되도록 단시간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소금이 포함된 음식을 장시간 보관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철수세미와 같은 날카로운 금속 탓에 조리기구에 스크래치가 생겨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