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계절에 와인투어를 한다. 도시인들을 영천으로 불러들여 포도 수확, 와인 담그기,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포도알 멀리 뱉기, 포도 당도 측정, 포도 빨리 먹기 등 게임을 해 영천 특산품인 포도잼과 와인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연간 도시인 2만5천 명이 와인투어를 통해 영천을 방문한다.
와인투어는 영천와인개발센터 견학으로 시작된다. 국내 최대 규모 오크통 모양의 영천와인개발센터에는 와인터널, 저장고, 숙성시설, 와인갤러리 등 볼거리가 많다. 와인갤러리에는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영천 와인들이 전시돼 있다. 전국 각지의 포도 및 복숭아 농업인들이 와인 선진지 견학을 위해 영천와인개발센터를 찾기도 한다. 영천와인개발센터 옆에는 와인학교와 와인품질관리실도 위치하고 있다.
와인투어객들은 영천와인개발센터를 둘러본 뒤 와이너리로 이동해 체험을 한다. 체험 이후에는 은해사, 임고서원, 보현산천문대 등 관광지로 발길을 옮긴다. 도시인들은 와인투어 중 포도, 복숭아 와인 등을 유통마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영천시는 와인 홍보를 위해 전국 대학생 영천와인 경기대회와 와인페스타(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와인의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영천 와인'웰빙'관광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에 와인터널을 조성한 뒤 와인판매장, 시음장, 전시장, 숙성공간, 레스토랑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야구장의 치킨과 맥주처럼 경마공원에서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와인학교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와인투어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영천 민병곤 기자 minbg@msnet.co.kr
사진 와인갤러리=영천와인개발센터 내 와인갤러리에는 영천에서 생산한 각종 와인들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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