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사고 4·5·6월에 35% 집중…70대가 절반 넘어

입력 2016-04-25 16:25:12

농촌이 바빠지는 이달부터 농기계 사고가 잦다. 경북도는 영농철을 맞아 대대적인 안전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경운기. 경북도 제공
농촌이 바빠지는 이달부터 농기계 사고가 잦다. 경북도는 영농철을 맞아 대대적인 안전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경운기.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농기계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영농철을 맞아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을 벌인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도 내에서 1천703명이 농기계 사고로 다치거나 숨졌다. 영농철인 4, 5, 6월에 586명의 사상자가 발생, 전체 사고 인원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농기계에 의한 사망 사고가 3년간 38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종별로는 경운기에 의한 사고가 21명(56%), 트랙터 5명(13%), 농약살포기 5명(13%), 기타 7명(18%) 순이었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대부분 경운기, 트랙터 등 중장비에 의한 사고가 많았다.

사망자 연령대로는 70대가 22명(5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13%), 50대 8명(21%), 기타 3명(8%)이었다.

실제로 지난 3월 30일 영덕에서 A(74) 씨가 트랙터 운전 중 마주 오던 승용차를 피하려다 6m 높이의 개울로 추락'전복돼 큰 부상을 입는 등 노령의 농업인들이 당하는 사고가 잦다는 것.

우재봉 경북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 음주, 운전미숙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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