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의성세계연축제, 이틀간 9만여 명 찾아

입력 2016-04-24 21:01:21

13개국 200여 명 전통의상 입고 거리 행진…'드론체험' 열어 축제 즐거움 더해

'제6회 의성 세계연축제'가 23, 24일 이틀간 의성군 안계면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 가운데 의성군 18개 읍'면 대형 방패연 챌린지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의성군과 매일신문사 공동주최로 열린 연축제는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세계 육각연 챌린지, 코리아의성 스포츠카이트 월드챔피언십, 전국연날리기대회 및 연날리기 체험,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의성세계연축제가 세계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로 발돋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매일신문사와 의성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의성읍 일원과 안계면 위천생태하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뒤 폐막됐다.

22일 오후 의성읍에서는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 전야제 행사로 카이트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는 의성군 내 18개 읍면 선수단과 의성초교생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의성중학교~중앙로~북원네거리~의성군청 구간을 행진했다. 특히 각 나라 선수들은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장식품으로 한껏 치장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의성문화회관에서는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한 '의성문화회관 개관 16주년 및 제6회 의성세계연축제' 축하 공연도 열렸다.

본격적인 축제기간인 23, 24일 안계 위천생태하천 의성세계연축제장에는 이틀간 9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대형 방패연 챌린지는 의성군의 18개 읍면 선수들이 가로 160㎝, 세로 200㎝의 대형 방패연으로 '한국 의성판 대형 방패연 마츠리'를 선보였다. 의성군 18개 읍면 선수들이 준비한 36개의 대형 방패연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사용하던 신호연 문양을 새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국 선수들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제4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육각연) 챌린지대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세계 각국의 연 고수들의 화려한 기술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국내외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특히 '드론체험전'을 열어 새로운 '하늘축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푸짐한 경품이 관광객들의 양손을 무겁게 했다.

23일 열린 세계연축제 개막식과 '실업'대학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 송어'메기잡기 체험장에는 추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을 나눠줬다. 24일에는 의성서부한우회는 의성 안계마늘목장 한우타운 개점 5주년을 맞아 '고객 사은 경품대축제'를 열어 한우보양세트 등 고가의 한우를 선물했다.

이밖에 직접 잡은 송어와 메기를 축제장에서 숯불에 올려 맛볼 수 있었고 의성마늘소는 시식은 물론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의성세계연축제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연으로 세계인의 화합을 만드는 의성세계연축제는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나며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보충해 국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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