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부터 퓨전까지…다채로운 3일간의 국악 향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실력 있는 '신진 예술인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쓰리데이즈콘서트'를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쓰리데이즈 콘서트'는 매달 한 가지 음악장르를 정해 3일간 깊이 있게 다루는 소극장 콘서트다.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및 팝페라까지 한 가지 음악 장르가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지역신진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전문 해설자가 악기의 특성과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며, 공연일마다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베스트 장르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음악의 다양성과 재미를 일반인들에게 전달한다.
부담 없는 공연가격(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전석 1천원, 목~금은 전석 5천원)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공연관람 문턱을 낮추는 의미도 있다.
2016년 첫 시리즈 공연으로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오후 7시 30분 선보일 장르는 '국악'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인 이현창의 해설로 27일은 대구시립국악단과 경북도립국악단 소속의 젊은 연주자인 신원철(거문고), 김세현(피리), 박민주(가야금), 배병민(대금), 박자영(해금), 홍민주(아쟁)가 '전통국악 산조'를 연주하며, 28일(목)은 '판소리와 한국무용'의 날로 지역 출신의 젊은 소리꾼 오영지, 양수진, 민정민이 심청가와 춘향가를 부르며, 김현태, 우혜정, 장희정이 태평무와 살풀이 등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퓨전국악 앙상블'의 날로 국악밴드 '나릿'과 '이어랑'이 창작곡 '령바람' '봄의 염원' '사철가' '자장가'와 춘향가의 한 대목 '사랑가'를 새롭게 편곡해서 현대악기와 함께 연주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올해는 작년 쓰리데이즈 공연과 다르게 '국악 장르'를 넣어 국악의 다채로움과 음악적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멋스러운 음악과 봄꽃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공연"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만 7세 이상 입장가. 053)606-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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