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전설' 프린스 돌연 사망, 오바라 대통령·마돈나 등 애도
'팝의 전설' 프린스(57)는 자신의 녹음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에서 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연 직후 건강 이상 신호를 보인 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약물 과다 복용설'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경찰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와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카버카운티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3분께 구급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이 언론에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 구급차를 보내달라"면서도 주소를 제대로 대지 못하고 계속 말을 더듬으며 "프린스의 집"이라고 외치는 등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의료진은 스튜디오 내 엘리베이터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인 남성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생명을 되살리지는 못했다고 카버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프린스의 사망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고, 그의 시신을 넘겨받아 22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퍼플 레인' 등의 노래로 유명하다.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전 세계적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창조의 아이콘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가 "우리 시대에 가장 재능 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뮤지션"이라며 "누구의 영혼도 프린스보다 강하고 담대하며 창의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팝의 거성이 진 만큼 음악계가 받은 충격은 특히 컸다. 팝 스타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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