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안팎 저렴하게 '꿀맛 라운딩'…영천 '골프존카운티 청통'

입력 2016-04-21 22:30:02

영천시 청통면
영천시 청통면 '골프존카운티 청통'에는 젊은 골퍼들이 많이 눈에 띈다. 민병곤 기자

"10만원 내외(그린피+카트비 포함)의 가격에, 편하게 라운딩을 모십니다."

㈜골프존 직영으로 운영되는 경북 영천시 청통면 '골프존카운티 청통'(대중제'18홀, 이하 GC청통)은 대구에서도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제 요금이어서 누구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오전 1부 시간대의 경우에는 할인요금이 많이 적용돼, 1인당 그린피 6만원과 카트비 2만원만 내면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봄꽃이 활짝 핀 그린에는 캐주얼 차림의 젊은 골퍼들과 여성 고객들이 많은 것도 청통CC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페어웨이가 넓지 않은 구릉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많지만 GC청통은 홀마다 독창적인 설계로 전략적인 샷을 구사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GC청통은 골퍼들에게 정보기술(IT)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 받고 있다. 골퍼들의 스윙 자세를 동영상으로 찍어 제공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함께 공을 치는 사람들의 홀별 점수와 사진을 곁들인 스코어보드도 눈길을 끈다. 캐디가 태블릿PC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코스 정보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로비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뷔페식 식당의 밥값도 1인분에 8천원으로 싼 편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GC청통은 골프꿈나무 육성을 위해 청통초등학교에 골프연습장 및 스크린부스 시설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달에 착공해 2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과 후 수업 때 주 1, 2회 골프 레슨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통초등학교에서 골프 특기생을 유치할 경우 GC청통 필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청통지역 어르신 100명을 초청해 대전에서 '효사랑 큰 잔치'를 열 예정이다. 이 잔치의 전체 참가자 1천700여 명에게 선물할 쌀도 영천에서 구입했다.

GC청통은 지역상생을 위해 청통면종합복지회관 부지매입비 5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웃돕기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병주 GC청통 지배인은 "저렴한 그린피와 음식값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겠다. 지역사회 지원활동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