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에도 2년간 학교 지원, 승무원 꿈 이뤘죠"

입력 2016-04-21 22:30:02

中 하이난항공 취업 신혜인 씨…미국·중국 연수, 실전면접 도움, 2년 항공계통 32명 취업

중국 하이난항공사 취업에 성공한 관광계열 신혜인(왼쪽) 씨와 지도교수인 김은주 항공서비스전공 교수. 영남이공대 제공
중국 하이난항공사 취업에 성공한 관광계열 신혜인(왼쪽) 씨와 지도교수인 김은주 항공서비스전공 교수. 영남이공대 제공

"항공사 승무원의 꿈을 이루는 데 학교 도움이 정말 컸어요. 앞으로 유능한 스튜어디스가 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겠습니다."

올해 중국 하이난항공에 스튜어디스로 취업에 성공한 신혜인(23) 씨는 2년 전 영남이공대 관광계열을 졸업했다. 신 씨는 어릴 때부터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항공사 승무원의 인기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신 씨는 "국내항공사 시험에 도전했다가 떨어졌을 때는 자존심도 상했고,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며 "하지만 지도교수님의 조언과 격려로 차라리 외국어능력을 더 키워 해외 항공사 취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신 씨에게는 영남이공대의 적절한 지원과 지도교수인 김은주 항공서비스전공 교수의 열정적인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신 씨에게 영남이공대 항공서비스전공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제공해주었다. 방과후 무료로 제공되는 수준별 영어교육과 동'하계방학 중 계속되는 항공서비스 특강, 그리고 실전면접 등은 이번 하이난항공사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대학에서 제공한 미국과 중국 2번의 어학연수 경험은 최종면접에서 빛을 발했다. 신 씨는 "항공승무원 면접을 가보면 우리 대학처럼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대학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졸업 후에도 제가 승무원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영남이공대 관광계열 항공서비스전공은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로 인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2년간 항공사 취업 현황을 보면 신 씨를 비롯해 티웨이항공에 김미희 씨가 승무원으로 합격한 것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9명, 김해국제공항 11명, 김포국제공항 5명, 제주국제공항 3명, 대구국제공항 2명 등 무려 32명의 졸업생이 항공사와 공항에 취업했다. 그리고 2014년 5명, 2015년 2명, 2016년 6명 등 총 13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권재일 관광계열장은 "외국어 교육에 대한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과, 현장과 똑같은 수준의 실습환경, 그리고 전원이 항공사 근무경험자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지금의 성과를 낸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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