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업글 버전…구입 강요 수단" 회사는 "시범운영 후 최종 결정"
"㈜골프존의 신규 장비 도입을 위한 이중 플레이를 규탄한다. 골프존 사업자 간 갈등을 부추기지 말라."
대구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이사장 최호광)은 21일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골프 프로그램 및 장비업체인 ㈜골프존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구지역 골프존 사업자 40여 명은 성명서 및 호소문을 통해, "골프존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넥스트 비전'의 테스트 매장을 지역 내에 한 곳도 설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상복(喪服)을 입고 집회에 참가한 개별 사업자들은 ㈜골프존이 이번에 또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 및 장비를 도입하면서, '넥스트 비전'을 설치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도록 하는 교묘한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성구에서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골프존이 테스트 명목으로 일부 점주들에게만 신제품을 설치하도록 하는 것은 사업자 간 이간질을 통해 결국 신제품을 깔지 않으면 안 되도록 하려는 의도"라고 불평했다.
대구 등 개별 사업자들의 전국적인 반발에 대해 ㈜골프존도 장비대여 업체에서 가맹사업(프랜차이즈)로 전환해 기존 상권을 보호하려는 등 나름의 상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가맹사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골프존 본사에서 영업 구역과 이용료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기존 사업자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며 "일단 시범 운영으로 시장에서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넥스트 비전'의 경우에도 사업자보다는 수요자인 고객들이 찾게 되면, 결국 개별 사업자들도 설치 문의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원리에 따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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