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발생한 규슈지역 지진이 21일로 1주일을 맞은 가운데 도요타자동차 등 다수 기업이 공장 가동 정상화를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구마모토 지진 영향으로 멈춰 세웠던 일본 내 완성차 조립 라인 26개 가운데 18개를 25일부터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 이를 통해 일본 내 하루 생산은 지진 전의 80%에 해당하는 1만 대 규모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진 피해 지역에서 가까운 도요타 규슈 등은 28일까지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도요타 규슈에서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5일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쓰쓰미공장 등의 생산 라인을 가동해 본사 소속 회사에서도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도요타 측은 이번 지진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이 8만 대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하는 8개 생산 라인의 재가동 여부와 시기는 27일 판단하기로 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구마모토 가와시리공장의 가동을 22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액정패널용 부자재를 제조하는 후지필름 규슈도 이번 주말 시운전을 위해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하지만 아직 가동 재개 시기가 불투명한 기업도 있다. 화상센서를 생산하는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의 소니공장은 14일부터 작업을 멈추고 클린룸을 점검하고 있지만 자세한 피해 정도도 밝혀내지 못했다. 미쓰비시전기의 구마모토현 파워반도체공장 역시 마찬가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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