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유승민·주호영·김부겸 '정치적 위상' 달라졌다

입력 2016-04-20 21:33:09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대회

대구
대구'경북 제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선거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오후 호텔인터불고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매일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대회'에서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을 비롯한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수성갑 당선자, 무소속 유승민 동을 당선자, 주호영 수성을 당선자 등 4'13 총선에 당선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지역 각계 대표들이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과 지역발전 결의를 다지며 손을 맞잡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0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하는 대구경북 발전 결의대회'에서는 헤드테이블에 앉은 참석자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헤드테이블에는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4선에 성공한 유승민'주호영 무소속 당선자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함께 자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도 이 자리에 앉았다.

참석이 기대됐던 최경환 새누리당 당선자는 일정상 불참했다.

여창환 사장은 "4선의 선수(選數)를 감안해 자리를 만들었다"며 당선자들에게 자리를 권했다.

헤드테이블 착석자들 가운데 이번 총선을 통해 TK 리더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승민 당선자, 그리고 야당의 대선 잠룡으로 확실히 떠오른 김부겸 당선자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 대다수가 헤드테이블로 찾아와 경쟁적으로 두 사람에게 인사를 집중, 두 사람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을 실감하게 했다. 경북고 동문인 유승민'김부겸 당선자도 서로 귓속말을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같은 무소속인 유승민'주호영 당선자는 나란히 앉아 동병상련(?)의 친분을 과시했다. 기념촬영 순서에서도 4선 당선자들이 여창환 사장과 함께 중앙에 자리를 잡아 무게감을 갖게 했다.

김부겸 당선자가 다른 일정이 있어 자리를 벗어난 뒤 계속된 식사 자리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여 사장과 유승민 당선자는 향후 지역 발전과 국회에서의 TK 위상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유승민 당선자는 축하 인사를 받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최경환 당선자가 불참하면서 헤드테이블에 TK 정치권의 주류인 새누리당 당선자가 한 명도 앉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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