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후, 대구를 이끌어갈 미래산업은 과연 무엇일까?'
대구시가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위한 장기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취임 2주년을 맞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요청으로 올 초부터 '2030 대구 미래 비전'을 수립 중인 가운데 지역전문가들이 대구 산업의 장기 플랜 연구에 착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덕 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경북대 교수)은 '2030 미래성장엔진 플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30년 이후 대구를 이끌어 갈 5대 미래 성장엔진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처럼 기술 발전이 빠른 시대에는 지역 연고성을 따지는 것보다 미래 메가트렌드를 먼저 예측한 후 그 산업을 우리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5대 미래 성장엔진은 ▷스마트이동체 ▷스마트에코 ▷스마트의료 ▷스마트경험 ▷스마트도시다. 섬유'자동차부품처럼 특정 산업군이 아니라, 미래의 사회'경제 트렌드를 반영해 지칭한 산업군 명칭이 인상적이다.
스마트 이동체에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e모빌리티, 드론 등 기술 개발이 한창인 미래차 산업이 주로 포함돼 있다. 전기차'자율차 비즈니스, 1인 1스마트 이동체 시대를 맞아 유망한 산업군이다.
스마트에코는 에너지'물 관련 산업을, 스마트의료는 미래형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를, 스마트경험은 가상현실이나 문화예술 콘텐츠를, 스마트도시는 ICT를 접목한 디지털 도시 인프라 등을 담았다. 김 교수는 또 이를 위해 대구가 확보해야 할 4대 핵심기술로 'ICT' '소재' '디자인' '로보틱스'를 제시했다.
김요한 대구테크노파크 창조경제기획실장은 '대구 산업경제 공간구상'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시에 전달했다. 그는 입지적 관점에서 대구 산업의 재편을 강조한 이 보고서에서 '대구의 2030 5대 미래산업'으로 ▷자동차융합 ▷로봇융합 ▷의료융합 ▷환경융합 ▷문화융합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대구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해선 섬유'자동차부품'기계 등 전통 주력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제조업과 서비스를 연계'융합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올 2월부터 대구시가 수립 중인 '2030 대구 미래 비전'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장재호 대구연구본부장은 "산업의 변화가 시민 삶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대구의 미래산업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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