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식 초청 2년만에 대륙에서 '대구 예술의 힘'
대구산 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작으로 초청돼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모두 6차례 공연을 갖는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은 지난 12일 중국 현지에서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투란도트 공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얼빈은 1907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역사의 현장이다.
한국의 공연 작품이 해외 극장의 개관작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 3월 서울 첫 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투란도트는 2012년 중국 둥관'항저우'닝보, 2014년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공연에 이어 하얼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중국 진출 기록을 쓰는 것은 물론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받게 됐다.
투란도트가 첫 국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하얼빈 오페라하우스는 우리 돈으로 2천800억원을 투입, 1천600명(대공연장)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돼 중국 공연계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연장이다. 또 세계적인 건축 웹진 아크데일리(ArchDaily) 선정 '2015년 세계 베스트 건물'에 일찌감치 선정된, 세계 건축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딤프는 이번 투란도트 공연 협약을 계기로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교류를 지속하며 딤프를 통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하얼빈시는 투란도트 공연 기간 중 하루를 '대구의 날'로 지정해 대구의 의료, 관광 등 주요 경제사절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투란도트 공연을 통해 하얼빈과 대구의 경제 교류 물꼬를 트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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