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31.5%', 새누리 지지도 '27.5%'

입력 2016-04-18 19:39:37

20대 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새누리당도 급락세를 보이며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에서 선두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리얼미터가 지난 14, 15일 남녀 유권자 1천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평가)는 31.5%를 기록, 지난주보다 8.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약 3년 2개월 동안 해온 국정 지지도 추이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62.3%로 7.8%p 급등,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았던 2015년 2월 1주 차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p로, 이 역시 박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연령'이념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민주가 30.4%(2.8%p 상승)로 창당 후 첫 1위에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7.3%p 하락한 27.5%로 2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도 5.4%p 급상승한 23.9%를 기록하며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4.7%)가 1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18.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10.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8.7%)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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