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2,354만 명 탔다

입력 2016-04-18 19:47:58

대구 인구의 9배, 하루 평균 6만8천 명 수송

국내 최초 모노레일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23일 첫돌을 맞는다. 개통 이후 도시철도를 타는 시민들이 늘었고, 대구의 명소들이 더욱 가까워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6만8천 명을 태웠다. 덕분에 도시철도 전체 수송 인원도 증가해 개통 전(2014년 4월~지난해 3월) 하루 평균 36만3천 명에서 개통 후(지난해 4월~올해 3월) 43만3천 명으로 19.1% 늘었다. 지난달 말까지 3호선을 이용한 누적 인원은 대구 인구의 9배인 2천354만 명이다.

3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역은 하루 평균 7천528명이 이용한 서문시장역이다. 이어 팔거역(3천960명)과 칠곡운암역(3천785명), 범물역(3천755명), 대봉교역(2천9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북구 칠곡 지역과 수성구 범물 지역의 교통 편의성을 높인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 취약 계층의 도시철도 이용도 증가했다. 어린이 승객은 개통 전 하루 평균 6천200명에서 8천300명으로 33.3% 늘었고, 65세 이상 무료 승차 인원도 8만5천 명에서 24% 증가한 10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이용 편의성이 높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단장한 전동차가 친근감을 더한 덕분이다.

도시철도가 이동 수단에서 여가 활동을 위한 수단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3호선의 토'일요일(공휴일) 점유율은 각각 15%와 11.6%로, 1, 2호선의 13.9%와 10.5%에 비해 높았다. 서문시장역의 경우 평일보다 토요일 수송 인원이 17.6%나 많았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승객을 끌어들일 다양한 유인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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