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해외 유수 극단 공연…컬러풀축제·DIMF도 맞물려 호재
전국의 연극인이 모여 한 달간 경연을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 연극 축제 '대한민국연극제'가 내년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연극협회는 지난달 한국연극협회에 대한민국연극제 유치를 신청했고, 최근 대구가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연극제는 33년간 이어져 오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열린 '전국연극제'를 대신해 올해부터 새롭게 개최되는 전국 규모 연극제다. 제1회 대회가 올해 6월 충북 청주에서, 제2회 대회는 내년 6월 대구에서 열리는 것.
내년 대한민국연극제에는 총 예산 25억원(국비 8억원, 시비 15억원, 대구연극협회 2억원)이 투입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봉산문화회관을 비롯해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16개 시'도 대표 극단과 해외 우수 극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시와 대구연극협회는 약 한 달간의 연극제 기간 동안 관광객과 시민을 그러모을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가령 대구의 박상원과 이성민, 제주의 고두심, 경남의 황정민, 광주의 박철민 등 각 시'도 출신 유명 배우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고 공연에도 출연시키는 것이다. 서문시장과 대구근대골목 등 대구의 관광 명소들도 행사 장소로 연계한다. 마침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6월은 대구의 축제 기간이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대구의 대표 축제 일정 사이에 맞물려 있어 행사의 흥행도 기대된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올해 중 정부로부터 공연문화중심도시로 지정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대구에서는 뮤지컬과 오페라 등 다른 공연 장르에 비해 연극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았다. 앞으로 대구가 연극으로 거듭나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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