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전통시장에서도 현금·카드없이 간편 결제

입력 2016-04-18 18:21:03

티케이온 대구경북 첫 결제 대행

대구에서 출범한 PG사 티케이온의 서재완 대표가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대구에서 출범한 PG사 티케이온의 서재완 대표가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경상권 최초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 티케이온(TKON'대표 서재완)이 이달 7일 PG사 등록을 마치고 출범했다. 대구경북의 호텔과 퀵서비스'배달업체, 전통시장 등지에서 현금'신용카드 없는 간편결제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PG란 전자결제대행 업체가 구매자의 은행 또는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 수수료를 공제하고서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간편결제를 통해 현금'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설립한 티케이온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경기 성남에 금융감독원 기준을 뛰어넘는 2중 보안 서버를 구축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했다. 사이버 공격자를 즉시 추적하고, 특정 서버가 손상되더라도 망을 분리해 둔 별도의 서버에서 서비스를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달 말부터 직접 운영하는 오픈마켓 '오케이마켓'(okpoint.com)에서 국내외 도'소매 결제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지역 전통시장과 SNS 기반 소규모 쇼핑몰의 인기 제품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마켓페이'(Market Pay)를 시행한다. 자사와 제휴한 도'소매 업체에 근거리통신장치(비콘)와 QR코드를 설치하고서, 이 업체 소비자가 스마트폰의 전용 앱으로 상품을 조회'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제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등록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티케이온으로 결제하면 할인과 적립금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케이온은 4월 현재까지 개그맨 정찬우 씨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대구의 주요 호텔과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협약을 맺었다. O2O 퀵서비스'배달 서비스인 테이크온(Take On)에도 간편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수성구 범어동에 푸드코트 형태의 입점형 음식점을 차리고 이곳을 간편결제 시범 매장으로 삼는다. 모든 테이블에는 터치패널식 주문'결제 테이블을 설치한다.

티케이온 서재완 대표는 "PG사 대부분이 수도권에 세워진 가운데, 대구에서 시작한 티케이온은 한강 이남의 O2O 핀테크(전자금융) 기반을 선도하고자 한다. 서문시장 등 대구경북의 전통시장에도 우리 서비스를 도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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