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한효주, 조기 퇴근마저 반납하게 하는 '신의 한 수'…"심장이 얘기를

입력 2016-04-18 09:58:19

사진. KBS 1박2일 캡처
사진. KBS 1박2일 캡처

'1박2일'에 출연한 한효주가 멤버들을 들었다놨다하며 '웃음 폭격기'로 만들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한효주와 떠나는 봄맞이 수학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평소 노래를 부르며 보고싶어 했던 한효주를 만난 기쁨도 잠시, 제작진의 기발한 '퇴근 복불복' 제안에 심장을 졸이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그렇게 염원하던 조기 퇴근도 마다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퇴근 복불복 1라운드는 '퇴근 투표', 2라운드는 '트림 참기', 3라운드는 '심박수를 올려라'로 다양한 미션이 주어졌다.

1라운드 퇴근 투표는 멤버들의 담합 속에서 데프콘이 당첨돼 승점 1점을 가져갔고 콜라를 마시고 트림을 참아야 하는 2라운드에서는 몸을 제어하지 못한 차태현이 당첨돼 승점 2점을 가져갔다.

3라운드 '심박수를 올려라'에서는 한효주가 참가해 멤버들의 심박수를 올릴 심쿵스킬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한효주의 '포옹 공격'을 받은 데프콘이 심박수가 138까지 치솟으며 이날의 '조기 퇴근자'로 당첨됐다.

이 과정에서 데프콘은 한효주의 '포옹 공격'에 가슴 설렘을 주체하지 못했고 "포옹엔 장사 없어. 그 때 팍 올라갔죠. 내 스스로가 느꼈어. 심장이 얘기를 하더라고. 와우~"라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의 조기 퇴근 확정과 함께 멤버들은 한효주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떠났고, 데프콘은 마이크까지 반납했지만 아쉬움과 미련으로 이들의 주변을 배회하며 뒤를 쫓아 식당까지 향했다.

이런 데프콘을 발견한 김준호는 "꼭 이 집에서 먹어야 돼?"라며 구박했고, 결국 데프콘은 멤버들의 제안 속에서 정준영이 말한 '입수'로 두 번의 입수와 남방 돌고래 떼 변신으로 조기 퇴근을 면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이날 방송은 한효주의 등장으로 조기 퇴근도 반납할 정도로 사심 방송을 이어가게 만들었고, 특히 한효주의 등장을 반전 재미로 바꾼 제작진의 퇴근 복불복은 그 자체로 '신의 한 수'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5.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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