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한책 하나구미 운동' 10주년…2천 여명 참가 북 페스티벌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밥이 있습니다. 책을 밥 먹듯이 읽읍시다."
구미시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 10주년을 맞아 15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올해의 책 선포식 및 북 페스티벌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과 남유진 구미시장 등 기관단체장, 독서회원, 시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중미 작가의 '모두 깜언'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이 책은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따뜻하고 씩씩한 성장소설로,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날 금오공고 관악부의 축하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 10주년 영상물 상영, 올해의 책 선정 배경 소개와 김중미 작가와 함께하는 '북 토크', 책무게 알아맞히기(북&펀 스테이지), 독서퀴즈 골든벨, 알뜰도서교환행사, 캘리그라피와 함께 북아트, 쿠킹아트, 책갈피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10년째인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2007년부터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연어(안도현), 너도 하늘말나리야(이금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 책만 보는 바보(안소영),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초정리편지(배유안), 여덟단어(박웅현),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흔) 등의 책을 선정했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 백승해 관장은 "올해의 책을 많은 시민이 읽을 수 있도록 릴레이 독서운동을 위해 학교, 읍'면'동, 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계층별 토론회, 독후감 쓰기 대회, 작가초청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은 "구미의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문화융성위원회의 국민행복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문화융성을 추구하고 있는 활동 목표와 맥을 같이하는 독서문화 융성의 일환이다"며 "전국적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융성이 보다 빠르고 풍요롭게 이루어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0년째를 맞는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다양한 가치를 가진 시민들이 매년 한 권의 책으로 단결'화합하는 범시민 독서 문화운동으로 산업도시를 넘어 인문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구미시가 책 읽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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