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현역의원 49.3% '물갈이'

입력 2016-04-14 20:14:48

19대 국회 현역의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20대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당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 292명(14일 현재 기준) 가운데 4'13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의 숫자는 148명(50.7%)으로 집계됐다. 반면 144명(49.3%)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46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77명(52.7%)이 불출마나 컷오프, 낙선 등을 이유로 20대 국회에 들어오지 못했다. 강창희, 이한구, 이병석, 이완구, 김태호, 김회선, 손인춘 등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14명이다. 지역구의원은 8명과 비례대표 6명이다.

공천 신청은 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 여론조사에서 패한 의원은 총 39명이다. 이 중 3선 이상 중진 서상기, 정희수, 장윤석, 안홍준 의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19대 의원 102명 가운데 41명(40.2%)이 국회에 재입성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노영민, 최재성, 김용익, 홍종학 의원 등 5명은 불출마 선언을 했고, 12명은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나머지 24명은 당내 경선이나 본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선 이상 30명 중에는 13명(43.3%)이 물갈이됐다.

국민의당은 현역의원 20명(선거 직전 탈당한 김승남 의원 제외) 가운데 9명(45%)이 20대 국회에 들어오지 못했다. 김한길, 신학용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임내현 의원은 컷오프됐다. 3선 이상 의원 6명 중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두 명이다. 이 밖에도 정의당은 의원 5명 가운데 심상정 대표 1명만 생환해 80%의 물갈이 비율을 기록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재오 의원 등 11명도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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