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초로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가 8년 시장 관록의 무소속 박승호 후보를 꺾고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포항의 딸 김정재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힘든 고비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앞길을 열어준 포항시민 여러분이 오늘의 진정한 주인공이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당선자는 재선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 포항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경선에서 패했다. 이후 포항을 떠나지 않고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이번 20대 총선을 불과 두 달여 남겨두고 포항북으로 선거구를 옮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때문에 경쟁 후보들로부터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비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여성우선추천 몫으로 공천을 따내면서 당선까지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상대 후보보다 인지도가 낮아 선거 내내 고전했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얼굴알리기에 나섬과 동시에 새누리당 조직에 힘입어 여성과 정치 신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마침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앞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포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당선자는 "경북의 정치 1번지 포항에서 최초의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면서 "변화와 개혁을 동력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염원이 포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새로운 포항, 살맛 나는 포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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