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마친 주민 태운 버스 25t 트럭과 '쾅' 10명 부상

입력 2016-04-13 20:30:52

총선 투표 사건·사고 이모저모…투표 용지 찢고·촬영 2명 조사…사전투표 후 또 투표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3일 대구 수성1가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요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3일 대구 수성1가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요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0대 총선이 실시된 13일 대구경북에 마련된 각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했다,

하지만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유권자들이 버스 사고로 다치거나 투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구하는 소동이 일어나는 등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구미 고아읍 외예리 도로에서 구미 고아 제2투표소(고아읍 오로1리 마을회관)에서 투표를 마친 외예리 주민 10명을 태우고 가던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5인승 버스와 25t 트럭이 추돌, 장모(83) 씨 등 탑승객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직후 구미소방서 구급대원 등이 긴급출동해 부상자들을 옮겼으며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를 찢는 등 훼손한 혐의로 A(55'여) 씨를, 투표용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로 B(52) 씨와 C(53) 씨를 각각 조사하고 있다.

남구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오전 8시 10분쯤 남구 대명4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두 군데에 도장을 찍었다"며 투표용지 재발급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해당 투표용지를 찢었으며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투표함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 10분쯤 같은 투표소에서 B씨는 투표용지를 휴대폰으로 사진 촬영하다가 적발됐으며 오전 10시쯤 남구 대명3동 제4투표소에서 C씨가 같은 이유로 적발됐다. 공직선거법상 기표소 내에서 투표지 촬영은 금지돼 있다. 남구선관위 관계자는 "사진을 촬영하다 소리가 나서 현장에서 적발됐고 사진은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쯤에는 대구 북구 태전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던 E(61) 씨가 이미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나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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