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대86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72승 9패를 기록,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웠던 시즌 최다승(72승 10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14일 멤피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NBA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경기는 2개의 역사적인 대기록이 충돌한 빅매치 중의 빅매치였다.
골든스테이트의 시즌 최다승뿐만 아니라 샌안토니오의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경기 전승 기록도 걸려 있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홈 경기 39승 무패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홈 경기 전승 기록에 단 2승만 남겨두고 있었지만, 골든스테이트에 발목이 잡히면서 역사를 쓰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판 커리는 37점을 넣으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제 단 한 경기가 남았다. 피로가 쌓여 있는 몇몇 선수들에겐 휴식을 주고 싶다. 그러나 선수들은 대기록의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한다. 이야기가 필요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