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등 지역 소재 담아…14일(목) 대구오페라하우스
장유경 계명대 교수가 이끄는 장유경무용단의 무용작품 '시인의 강'이 14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11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 무대를 가진 데 이은 앙코르 공연이다.
초연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 작품은 장유경무용단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한국춤비평가협회 선정 '2015년 베스트 작품 3'에 들었고, 다시 올해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지원사업 수혜를 받게 된 것 등 잇따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이 작품은 우리 전통춤 '승무'를 해체하고 다시 조립해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은 물론 승무 고유의 서정미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대구의 자연환경인 낙동강의 역사·사회문화·생태적 맥락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지역 소재 발굴의 취지도 더했다.
권옥희 무용평론가는 "이 작품에서 시도하는 승무의 해체는 춤으로 다른 세계를 건너고자 하는 장유경의 실천"이라고, 채희완 무용비평가는 "튼튼한 극적 구성 및 음악 진행, 무대의 조형감, 구성진 군무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장유경과 김용철을 비롯해 모두 23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전석 초대. 010-3506-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