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장동민 한부모 자녀 조롱 논란에 "6평짜리 판자집에서 살 때 좀 나타나 주시지\

입력 2016-04-11 16:08:09

사진. 유상무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유상무 페이스북 캡처

개그맨 장동민이 '코미디 빅리그'에서 한부모 가정의 자녀를 조롱 논란으로 프로그램들에 줄줄이 하차하고 있는 가운데, 유상무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개그맨 유상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 후 장동민을 감싸는 듯한 글을 게재해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 이혼하시고 30년만에 처음 알았네. 그런 단체가 있었는줄. 우리 어머니 암 걸리시고 6평짜리 판자집에서 살 때 좀 나타나 주시지"라며 기관 단체에 대해 비판했다.

또 유상무는 같은 날 "한부모 가정인 나와 세윤이가 힘들 때 돌봐주고 늘 함께해주고 사랑해준건 그런 단체가 아닌 그 사람이었습니다" 라며 장동민을 옹호했다.

이어 그는 "작년 여름 한부모 가정 아이들, 또 조금은 어려운 친구들과 함게 여행가서 재밌게 놀고, 서로 꿈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나누고, 이때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며 펜션비를 내준게 그 사람인데. 세윤이는 고기값. 하 갚으며 살려는 그 마음 부디...부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여기서 지칭하는 '그 사람'은 장동민으로 해석되며, 유상무의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한편 장동민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하겠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장동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개그맨 장동민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싯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송구스럽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무대에 서며 따라줬던 후배 황제성군과 조현민군, 그리고 제가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vN대표님과 관게자 분께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배 개그맨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꾸민 주인공으로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하고 사려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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