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작가' 장국현 사진전-서울예술의전당 12일~26일까지

입력 2016-04-10 18:32:40

천하걸작 神松, 실물 크기 그대로 사람 앞에

'신룡송'.
'제왕송'.

해발 500m 넘는 산 누비며 촬영

둘레 6m 넘는 황제송 등 60점

프랑스 전시 작품 10여 점도

"신령스러운 신송(神松)의 기운 받으세요.'

'소나무 작가' 장국현의 소나무 인생 40년을 망라한 전시가 12일(화)부터 26일(화)까지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천하걸작 한국영송 장국현 사진전'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장 작가는 강원도 평창 반경 50㎞ 안팎에 있는 설악산과 오대산, 제왕산, 대관령, 두타산 일대의 해발 500m 이상 산에서 찍은 소나무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영험하고 수려한 걸작 소나무를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실물 같은 크기로 전시한다. 특히 천하를 호령하는 나무 둘레 6m가 넘는 황제송(皇帝松), 신령스러운 구멍에서 나온 영혈송(靈穴松), 천학송(天鶴松), 무릉선원의 무릉송(武陵松) 등은 규모와 크기 면에서 압권이다.

장 작가의 작품은 소나무의 정기를 머금은 대작들로, 그는 신송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몇 개월 이상 산속에서 생활하며 소나무와 함께 호흡하며 찍었다.

장 작가는 "이 세상에 선보인 적 없는 신령스러운 소나무들로 영적인 기운이 서려 있는 작품"이라며 "산의 정기와 소나무의 맑은 기운을 담아내기 위해 새벽에 산에 올라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또 프랑스 파리 전시 작품 1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프랑스 미술비평가 장 루이 푸아트방은 장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장 작가가 찍은 사진은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걸작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 우주의 힘, 신화적인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평했다.

장 작가는 영남대 약대 출신으로 대구와 서울, 프랑스 파리 등에서 작품전을 열었다. 장 작가의 작품은 UN 사무국 로비(3×8m)와 GCF(세계녹색기후기금) 로비(6×7m) 등에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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