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대적 하자 보수…5, 11월 두 차례 상태 점검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 조경수 중 상당수가 고사(枯死)(본지 2월 29일 자 11면 보도)함에 따라 대대적인 하자보수에 나섰다. 이달 초 고사목을 대신할 나무를 모두 심은 뒤 연말까지 주기적으로 나무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호선 개통 이후 고사목은 1만여 그루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목 가운데 반송(둥근소나무)이 473그루 중 13%(60그루), 목백합이 230그루 중 17%(39그루)가 각각 말라죽었고, 관목 중에는 회양목이 2만640그루 중 22%(4천470그루), 자산홍이 15%가 고사했다. 이는 새로 심은 가로'조경수의 고사 비율인 5~10%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구별로 보면 도심을 지나는 4~6공구(팔달역~수성구민운동장역) 구간의 조경수 고사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특히 4공구(팔달역~북구청역)의 경우 반송 56그루 중 77%(43그루), 자산홍 3천626그루 중 61%가 각각 고사했고, 덩굴식물(아이비)은 492그루 모두 말라죽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3호선 공구별로 고사목을 파악해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했고, 이달 초 1만 그루가 넘는 고사목을 대신할 나무를 모두 심었다. 더불어 각 구청과 함께 오는 5월에 나무들이 제대로 뿌리내렸는지 확인하고, 11월에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각 구청이 3호선 조경수 유지관리는 물론 보수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 하자보수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현장 확인을 벌여 조경수가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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