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로 풀어낸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곽흥렬 지음/ 북랜드 펴냄
곽흥렬 수필가가 고향인 경북 고령에 서려 있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에세이집이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저자는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과 직접 대가야의 유적지 및 명소를 탐방하며 얻은 영감을 48편의 에세이로 풀어냈다.
책에는 우리나라 옛 왕조들의 우물 가운데 유일하게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되고 있는 대가야 왕정(고령초등학교), 해인사 창건 불사가 이뤄져 해인사의 형님 절집이라 할 수 있는 반룡사(고령군 쌍림면 미숭산), 대가야 왕족이 동해를 건너가 일본을 통치했다는 주장에 따라 일본 천황가의 고향으로 전해져 매년 4월 고천원제가 열리는 고천원고지(고천원공원) 등 저자가 새롭게 조명하는 유적이 여럿 등장한다. 저자는 대가야왕릉전시관 등 널리 알려진 명소와 고령 오일장 등 고령의 생생한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책은 전면 컬러로 인쇄돼 풍부한 사진 자료도 제공한다.
저자는 "현재 고령에 살고 있고, 고향이 고령이지만 타관살이를 하고 있으며, 평소 대가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읽는 맛도 선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199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239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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