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고혈압, 위장병, 뇌졸중…만병의 근원, 화병

입력 2016-04-07 15:36:32

EBS1 '명의' 오후 9시 50분

8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명의'에서 '어머니의 눈물-마음에 생긴 암, 화병의 실체'라는 주제로 화병에 대해 살펴본다.

화병은 두통, 열감, 뭔가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증이다. 정식 진단명은 아니다. 고혈압, 위장병, 뇌졸중, 각종 혈관질환 등 만병의 근원이 되며 가볍게 여겼다가는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그 실체는 무엇일까.

"남편 성격이 급하고 욱해서 전부터 속상했어요."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데 싸우면 불안하니까, 내가 많이 참고 그냥 삭혀버렸죠." 어머니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억압됐던 감정이 불면증, 식욕 저하, 피로 등 각종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화병은 특히 어머니들이 많이 호소한다.

화병은 우울증으로도 나타난다. 수술 후유증과 외로움 때문에 우울증을 심하게 겪은 한 여성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꾸준히 화병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우울증은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한 60대 주부는 숫자를 세고 글씨를 쓰고 말하는 것이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 치매를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얘기해 준 병명은 우울증이었다. 노년에 발생하는 우울증은 치매와 유사하다. 우울증은 뇌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뇌 세포가 파괴되는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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