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원숭이 3마리,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19시간 만에 붙잡혀

입력 2016-04-06 22:30:02

구미 체험 시설동물원 쥬쥬동산

경북 구미소방서 119구조대가 어린이동물원을 탈출한 원숭이를 잡기 위해 마취총을 쏘고 있다. 탈출한 원숭이 세 마리는 19시간 만에 모두 잡혔다. 구미소방서 제공
경북 구미소방서 119구조대가 어린이동물원을 탈출한 원숭이를 잡기 위해 마취총을 쏘고 있다. 탈출한 원숭이 세 마리는 19시간 만에 모두 잡혔다. 구미소방서 제공

동물원에서 원숭이 3마리가 탈출했다가 19시간 만에 모두 포획됐다.

지난 5일 오후 5시쯤 구미 고아읍 체험 사설동물원인 쥬쥬동산에서 원숭이 3마리가 탈출했다. 쥬쥬동산은 토끼, 거북이, 뱀, 이구아나 등이 있는 어린이 체험 동물원이다.

소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날 사육사는 먹이를 준 뒤 실수로 자물쇠를 잠그지 않았고 이 틈을 타 우리 안에 있던 3마리가 문을 열고 모두 달아난 것. 이 동물원에는 원숭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

쥬쥬동산 직원들이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쥬쥬동산 측은 뒤늦게 6일 오전 9시 23분쯤 구미소방서에 신고했다.

119구조대는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에 3마리를 모두 잡았다. 1마리는 그물망으로 포획하고, 20여m 높이의 나무에 있던 나머지 2마리는 마취총을 쏴 잡았다.

주민 피해는 없었다고 구미소방서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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