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 시간 24분55초→7분 20초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이 달구벌대로 U턴 금지 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6일 "지난해와 올해 비슷한 조건에서 주말 통행 속도를 분석한 결과 U턴 금지 후 2, 3배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U턴 금지를 하지 않았던 지난해 2월 16일과 U턴을 금지했던 올 1월 16일의 통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수성교에서 신남네거리 방향의 통행 속도는 U턴 금지 전 6.3㎞/h에서 금지 후 21.4㎞/h로 15.1㎞/h(240%)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행 속도가 증가하면서 이 구간 통행 시간도 24분 55초에서 7분 20초로 크게 단축됐다. 신남네거리에서 수성교 방향 역시 U턴 금지 전 11.5㎞/h이던 통행 속도가 금지 후엔 24.1㎞/h로 2배 이상 빨라졌고, 통행시간도 13분 40초에서 6분 32초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정체 조사 당일은 모두 토요일이었고, 조사 당일 현대백화점 이용 차량도 비슷했다.
시는 현대백화점(대구점) 진입 차량과 달구벌대로 통행 차량이 얽혀 반월당을 중심으로 한 달구벌대로 차량 정체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통난 해결을 위해 올 1월부터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반월당(서편) U턴과 계산오거리(동편) U턴을 금지하고 있다.
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U턴을 금지하다가 U턴 금지 해제 후 30분 정도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현상을 파악한 뒤 지난달부터는 U턴 금지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1시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U턴 금지 조치가 반월당 인근 교통난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