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심판론 표심 작용 콘크리트 민심에 균열 투표일까지" "갈수록 새누리 편, 인물보다 정당"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에서 무소속'야권 바람이 거세다. 이 상태로라면 무소속과 야권은 대구 12석 가운데 최대 5석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12곳 중 5곳에서 새누리당이 열세 또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친박 심판론' 투표일까지 작동한다
무소속과 야당 후보 측은 공천 파동에 이어 친박 심판론으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두고 새누리당 후보와 탈당 무소속 후보 간 설전을 벌인 일명 '존영 파동'까지 겹쳐 투표일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대구 동갑에 출마한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에서 무조건 1번 찍겠다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번에는 무소속이든 야당이든 인물을 보고 찍겠다는 표심이 작동하고 있고, 이는 마지막까지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박근혜'라는 새누리당의 구심력이 사라지고 있는 부분도 변화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공천 파동에 이어 친박 심판론으로 표심이 흔들리고 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무소속 후보들의 판단이다. 한 무소속 후보는 "박 대통령에 대한 '콘크리트 민심'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존영 파동' 이후 이 같은 사실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3, 4석은 무소속 후보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새누리당 "시간은 우리 편, 무소속 봉쇄될 것"
새누리당 후보들은 '시간'이 말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래도 기호 1번'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만큼 투표 당일 진짜 민심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일부 선거구에서 열세인 곳도 있다. 그러나 당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근접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총선의 경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인물보다는 정당이 주요 선택기준이 돼 왔고 선거가 다가올수록 새누리당 결집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60%를 넘나들던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근 50%까지 떨어졌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수성을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는 "정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흔들리지만 끝에는 선택받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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