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취임 1돌…"기업 발전 가로막는 규제 개선에 역점"

입력 2016-04-04 22:30:02

취임 1주년을 맞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의장은 대구상의가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의장은 대구상의가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경제에 활력이 돌려면 기업하기 좋은 터전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기업 스스로도 경제 변화에 대응해 체질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년간 지역 경제가 뚜렷하게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 이럴수록 대구상의가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해 지역 경제의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삼익THK㈜ 대표이사인 진 회장은 지난해 3월 제22대 대구상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취임 1주년 소감에 대해 그는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청년 일자리 이야기를 꺼냈다.

통계청은 국내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해 12월 8%에서 3개월 만에 12.5%로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수출'내수 동반 부진 같은 악재에도 대구상의는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 등에 우수 기업이 잘 뿌리내려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조경제에 기반한 청년 창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대구상의 자체적으로도 기업인턴 사업과 우량기업 대학 리쿠르트사업, 일학습병행제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진 회장은 대구상의가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회원 기업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청취하고, 불합리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중소기업청, 노동청, 관세청 등 기업지원 기관이나 R&D기관과 각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을 여는 일도 하겠습니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창조경제 실현을 꼽았다. "기업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애로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FTA활용지원센터와 지식재산센터,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회원 기업의 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 확산을 위한 상의의 역할도 말했다. "2013년 설립한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는 그동안 인문도서기부사업, 1사1교 악기기부사업,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올해도 지역 발전이 없으면 지역기업의 성장도 없다는 자세로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 회장은 "110년 역사를 가진 대구상의가 앞으로도 지역과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려면 상의의 활동 기반이 견고하게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임 김동구 회장(21대) 때부터 시작한 대구상의회관 건립기금 모금 활동에 더욱 정성을 쏟겠다"며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기업들이 상공의원이나 상공회의소 회원으로 활동하도록 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대구시 역점사업인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도 강조했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버리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구는 지금까지 대기업 납품이나 중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아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대구시와 지역기업들이 과감히 투자하고 뛰어들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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