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바이올린 사나이' 조슈아 벨 리사이틀 대구 온다

입력 2016-04-04 19:00:39

11일(월) 수성아트피아

1713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18세기 후반 프랑스 활

미공개곡 마지막 무대 타지 관객 위해 KTX 할인, 그랜드호텔 숙박 패키지도

수성아트피아가 클래식 슈퍼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리사이틀을 11일(월) 오후 8시에 개최한다. 조슈아 벨에게는 '40억 바이올린의 사나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꽃미남에서 거장으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4세에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고, 12세에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창설자이며 전설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조세프 깅골드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4세 때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7세 때 첫 유럽 콘서트 투어를 시작으로 뉴욕필, 런던필, 보스턴심포니, 클리블랜드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958년 네빌 마리너가 창단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더 필즈의 두 번째 음악감독으로 2011년 지명됨으로써 조슈아 벨은 지휘와 연주를 겸하는 거장들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2007년 이후 대구 첫 내한인 이번 공연에서는 비탈리 샤콘느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9번 '크로이처', 라벨이 재즈와 블루스를 적용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미공개로 조슈아 벨이 공연 당일 무대에서 발표하고 연주한다. 2부 첫 곡의 연주시간은 18분, 남은 연주시간을 계산하며 이날 어떤 곡을 연주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조슈아 벨이 연주하는 악기는 1713년에 제작된 후버만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과 18세기 후반 프랑수아 투르트가 제작한 프랑스 활이다. 이 악기는 폴란드의 거장 브로니슬라프 후버만이 소유했던 악기로, 1936년 분실돼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명악기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가 맡는다. 스타인웨이 소속 아티스트인 알레시오 백스는 14세에 이탈리아 바리콘서바토리를 최우수로 졸업했고,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을 졸업했다. 2000년 리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9년 미국 클래식 분야 최고의 영예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아 그랜트를 수상했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국내 단독으로 열리는 조슈아 벨 리사이틀을 보러 오는 타 지역 관객들을 위해 KTX 할인과 대구 그랜드호텔의 숙박 패키지를 함께 진행한다. 8세 이상 관람가. VIP석 16만원, R석 12만원, S석 7만원, 053) 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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