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꽃 향기가 만 리를 간다는 뜻의 이화만리(李花萬里).
김천자두꽃축제가 9일(토) 딱 하루, 김천시 농소면 이화만리권역 일원 6개 마을에서 개최된다. 봉곡리, 연명리, 노곡리, 연암리 등 6개 마을에 합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4년 연속 국비지원울 받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축제다. 특히 자두꽃 이화만리마을은 농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봄꽃나들이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산기슭의 눈꽃 같은 자두꽃 향연과 농소면 봉곡리 일원의 왜가리 집단서식지는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새콤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을 지닌 자두. 김천은 전국 자두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어, 4월이면 하얀 자두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벚꽃은 연홍빛, 복사꽃은 짙은 꽃분홍빛을 띈다면 자두꽃은 청초하고 맑은 연두빛을 띈다. 마치 수채 물감으로 채색해 놓은 듯한 화사한 풍경이다. 그래서인지 자두꽃의 꽃말은 순수, 순박, 순백이라고 한다. 강한 생명력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다산'이라는 꽃말도 지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은 물론,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축제로 준비된다. 지역의 마을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축제로 축제행사장은 폐교된 봉곡초교를 활용한 이화만리 커뮤니티센터를 주무대로 펼쳐진다. 9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을별 꽃마차만들기 경연, 자두꽃트레킹, 주민농악경연, 추억의 운동회(공굴리기, 이어달리기, 마을대항 콩쿠르 등) 자두음식품평회, 도자기 체험, 두부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수 있다. 또 비누만들기체험, 사생대회, 농특산물판매장 가족노래자랑, 경운기를 활용한 꽃마차 타고 자두꽃 추억만들기 체험코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찾아가는 길=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1214)
문의=이화만리축제위원회 054-436-1213,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054-42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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