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유망주로 제2의 안현수를 노리던 노진규가 지난 3일 밤 향년 24세로 사망했다.
노진규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어 갈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은바 있다. 이어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1500·5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하며 떠오르는 유망주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러던 중 노진규는 2014년 1월 소치동계올림픽을 3주 앞두고 훈련 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해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했다. 낙마 후 치료과정에서 골육종을 발견, 이를 치료하기 위해 왼쪽 견갑골을 드러내는 큰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2일 원자력병원에서 골육종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병이 재발하면서 지난 3일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안실은 원자력병원 2층 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