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 초반 분석 결과…동갑·북을·구미을 경합 분류, 북갑·달성군 점차 우세 반전
새누리당은 3일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중 16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나머지 9곳(무공천 대구 동을 포함)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초반 판세분석 결과, 대구 12곳 지역구 중 수성갑과 수성을은 '경합열세', 동갑과 북을은 박빙 지역으로 분류했다. 경북은 포항북과 구미을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또 경합지역인 대구 북갑과 달성군은 우세로 판세를 읽고 있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탈당파 무소속 후보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게 당이 분석한 초반 판세다.
이에 따라 19대 때 달성했던 '27석 전석 승리'(20대는 경북 2석 감소)엔 큰 균열이 일 조짐이다.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보류와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대구 동을에 후보자를 내지 못하면서 1석을 잃게 됐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공천한 수성을이 힘겹다. 새누리당은 공천 배제에 항의하며 출마한 3선의 무소속 주호영 후보에게 다소 밀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수성갑도 자당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의 벽을 아직은 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동갑 역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단수추천했지만, 이 지역 현역의원인 무소속 류성걸 후보와의 대결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을도 장애인우선추천으로 공천한 양명모 후보와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의 승부를 예측 불허 양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북갑과 달성군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으나, 조금씩 우세를 가져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구미을과 포항북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구미을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장석춘 후보를 내세웠지만, 이 지역서 3선을 지낸 김태환 후보가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 조직 분열로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의 조직력과 대중적 지지도에 맞서 장 후보가 기호 1번을 걸고 힘겹게 싸움을 벌이는 구도라는 게 당 내부의 판단이다.
포항북 역시 여성우천추천지역으로 김정재 후보를 낙점했지만, 공천을 신청했던 박승호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각 당의 초반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새누리당은 승리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세' 지역으로 77곳, 더민주는 35곳, 국민의당은 20곳, 정의당은 2곳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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