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가 전국 마라톤대회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데 그중 먹을거리가 최고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네요."
3일 '제14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 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주 시민운동장 뒤편 '무료 먹을거리 장터'.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주시 새마을회가 준비한 1만인분 잔치 국수가 으뜸 인기였다. 새마을회는 전날부터 채소와 육수 재료, 국수 등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경기 당일 직접 경기장에서 요리했다. 쫀득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줬다.
오영희(56'서울) 씨는 "남편을 따라 매년 영주대회에 오는데 그때마다 잔치 국수를 꼭 챙겨 먹는다"며 "정말 맛있어서 4월만 되면 영주대회에서 먹던 잔치 국수가 생각나 자연스럽게 발길을 이곳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영주의 대표 먹을거리 제조업체 '고구맘'도 이번 대회를 위해 고구마'홍삼을 이용한 파이와 만쥬 4천여 개를 준비했다. 고구맘은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먹을거리를 개발하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콩과 사과, 인삼 등의 제품도 개발해 곧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성주마라톤대회 사무국은 성주참외 시식회를 열었고 대한한돈협회 영주지부와 (사)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도 시식회를 열었다. 우리향토음식연구회는 배추 150포기로 8천인분의 배추전을 준비했고 한국양계농협 영주유통센터는 달걀 1만2천 개를 마련했다.
이 밖에 영주APC는 영주사과, 지역 업체는 막걸리와 삼계탕 등의 시식행사를 열었다. 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주변 환경정리와 음식물 쓰레기 수거 등을 맡으며 깨끗한 대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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