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 있는 두 개 보색
대구 출신 작가로 1980년대부터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 박두영 개인전이 갤러리신라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분할의 작가다. 색띠가 그의 작품의 기본을 이룬다. 화면 속에서 동일한 폭의 색띠가 반복되거나 두 개 이상의 폭을 가진 색띠가 반복된다. 하나의 색띠는 이웃한 색띠와 보색 대비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두 개 이상의 색상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화면을 두 개 보색의 색띠로 나누어 질서정연하게 연속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그의 작업 요체다.
박 작가는 수채화로 시작해 이어 리넨 천을 입힌 패널에 직접 만든 안료 혼합재료를 사용해 그렸다. 1996년부터는 철판 패널 위에 자동차 페인트로도 그렸고, 어떤 때는 여러 층의 종이를 겹쳐 색면을 표현하기도 하고, 디지털 프린트를 해보는 등 형식의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신작 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3일(토)까지. 053)4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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