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폐지 어떤 일 있었길래
포스코플랜텍이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15 사업연도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자본이 전액 잠식된 포스코플랜텍 주권의 상장폐지를 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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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상장폐지는 최근 사업연도 보고서상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거나 50% 이상 잠식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된 기업의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제48조)에 따른 조치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1천227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600억원의 이자비용 및 영업 외 비용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자본총액이 마이너스 1천319억원을 기록,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업황 불황으로 1천600억원의 영업손실과 3천4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이 컸다. 회사는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울산공장 1, 2공장 매각을 추진했지만 1공장의 경우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고, 2공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계약금 납입을 한달 넘게 미루면서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5년 내에 외부투자나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자본이 늘면 재상장될 수 있다. 구조조정 등으로 자금흐름이 개선됐고 물량도 되살아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포스코는 2010년 성진지오텍을 1천600억원에 인수한 뒤 2013년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으며, 이후 포스코플랜텍에 3천6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회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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