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50만원어치 주세요, 나중에 200만원 송금할 테니 50만원 우선 주시죠"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30일 화장품 가게, 제과점 등을 돌며 전직 국가대표 축구 감독 김모 씨를 사칭해 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A(5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대구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내가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이다. 화장품 150만원어치를 사겠다. 나중에 계좌로 200만원을 송금할 테니 50만원을 우선 달라"며 속인 뒤 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지난달 26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커피숍, 제과점 등에서 총 13차례에 걸쳐 4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들에게 주려고 대량 구매한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며 "A씨는 어린 시절 김 전 감독과 잠시 축구를 함께한 인연이 있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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