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4'13 총선에서 한국정치의 양당 독식체제를 극복하고 다당구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 따른 새누리당 독식 우려에도 흔들림 없이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그러나 야권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후보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의당이 단독질주를 계속할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서 "거대 양당 기득권 균열의 종을 난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일여다야 구도에 따른 야권필패 지적에도 국민의 선택에 자신과 당의 운명을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지난 1978년 총선의 야당 승리와 1985년 총선의 신민당 돌풍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압승에 대한 공포감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우리 국민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야권통합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영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제가 단일 후보가 될 기회가 와도 과감하게 사양하겠다"며 "제 길을 뚜벅뚜벅 걸어 낙선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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