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스님 뜻 받들어 화합 승가공동체 만들겠다"

입력 2016-03-30 20:31:39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진산식, 불교계 인사 2천명 참석 축하

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새 주지 효광 스님의 진산식이 30일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앞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팔공총림 직인 인수식에서 효광(왼쪽) 스님이 덕문 스님에게 직인을 전달받고 있다. 기자 woon@msnet.co.kr
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새 주지 효광 스님의 진산식이 30일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앞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팔공총림 직인 인수식에서 효광(왼쪽) 스님이 덕문 스님에게 직인을 전달받고 있다. 기자 woon@msnet.co.kr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능담 효광 스님의 진산식이 30일 오전 11시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앞 특설무대에서 봉행됐다.

지난 2월 23일 제6차 팔공총림 임회에서 방장 진제 스님(조계종 종정)으로부터 주지 지명을 받은 효광 스님은 이날 덕문 스님에 이어 동화사 28대 주지에 취임했다. 이날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은 지역사회와 불교계 인사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산식에서 대구불교총연합회 회장에도 취임했다.

이날 진산식에서 종정이자 방장인 진제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주지 소임은 시방에 머물러, 삼보를 보존하고 육도의 중생을 보살핀다는 뜻이 있으니, 팔공총림은 개개인이 모여서 승가를 이루어 선원 강원 율원을 원만히 갖춤이라"고 당부했다. 효광 스님은 진산사를 통해 "화염경에 나무는 꽃에 집착하지 않아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비로소 바다에 든다라고 했다. 문중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원융살림으로 화합하는 승가공동체를 만들도록 노력하며 동화사를 간화선 수행의 중심도량으로 불조의 법맥을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효광 스님은 도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81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이래 봉암사 태고선원 상원사 청량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안거 했으며 종정예경실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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