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효자종목인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30일 해병대 극기훈련으로 정신 무장을 하며 리우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8일부터 나흘간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이날 해병대 보트를 타고 '상륙 기습 기초훈련'을 했다.
구명조끼를 매고 오와 열을 맞춰 해안가에 집결한 선수들은 먼저 서로 손을 잡고 바닷물에 몸을 담갔다. 아직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간 선수들은 여기저기서 비명을 질렀지만 "힘내"라고 서로 격려했고 이를 악물고 '팔각모 사나이' 군가를 완창한 뒤에야 해변으로 나왔다.
선수들은 '정신, 통일' 등 구호를 외치며 팔굽혀펴기를 한 뒤 육상에서 노 젓기 연습에 들어갔고 이후 바닷물 속에서 선착순 달리기를 하는 등 고된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 도중 울음을 터뜨렸던 한 선수가 선착순 달리기를 주저하자 맏언니 오영란(인천시청) 등 동료가 부축해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6~7명이 한 조를 이룬 선수들은 약 95㎏ 정도 되는 검은색 해병대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하나, 둘' 구호에 맞춰 해변에서 100m 정도 왕복했다.
'준비운동'을 모두 마친 선수들은 바다에 보트를 띄우고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며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30일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서 극기훈련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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