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입학본부장 밝혀 "현재 수능 기조 유지되면 국·수·탐으로 변별력 충분"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도, 서울대 정시에서 논술고사 부활 없다."
한국사에 이어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도 절대평가에 포함됨에 따라, 서울대가 일각에서 제기한 대학별고사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수능이 작년과 재작년 난이도보다 더 쉽게 나올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의 수능 기조만 유지한다면 국어, 수학, 탐구 세 영역만으로도 충분히 수능 100% 전형으로 변별력 있는 선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가 최근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 2등급부터 등급별로 0.5점씩 감점하는 안을 내놓자, 학교와 입시업계는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어 대학별고사가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왔다.
권 본부장은 "지금의 수능은 당초 취지와 달리 교과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고교 수준의 성취도 확인 시험으로 바뀌었다"면서 "다만 수학영역이 절대평가로 빠져나간다면 수능 기능의 재검토가 필요하고 대학별로 선발하는 장치를 새롭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수능 기능이 한계 상황에 왔고, 앞으로 어떤 성격으로 가야할지 논의할 시점이라고 했다. "지금 수능은 정시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요소의 장치로만 남아있다.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기도 애매하고, 교과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도 애매하다"면서 "과거의 학력고사처럼 국가고사로 돌아가든가, 수능이 교육적으로 절대평가가 타당하다고 본다면 교과 소양을 살피는 시험으로 정착시킬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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